성남시와 경기테크노파크가 성남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상세페이지 제작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킨스타워에 위치한 성남산업진흥원 7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강의는 모두잇(주) 박옥경 대표 강사가 맡았다. 참가 대상은 성남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상세페이지, 카드뉴스,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교육에 관심 있는 성남 시민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이번 과정의 핵심은 디자인 도구의 기능을 익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상품의 강점을 정리한 뒤 이미지와 편집을 거쳐 실제 홍보 콘텐츠 형태로 완성하는 데 있었다. 교육은 ‘내 제품에서 고객에게 가장 먼저 알려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상세페이지의 출발점은 제품의 소구점
상세페이지는 사진과 문구를 길게 배열한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고객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비슷한 상품과 비교했을 때 무엇이 다른지, 구매를 결정할 근거가 무엇인지 먼저 정리해야 한다. 교육에서는 이처럼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품의 소구점을 찾아 콘텐츠 기획의 중심에 두도록 했다.
소구점이 분명해지면 상세페이지의 순서도 구체화된다. 첫 화면에서 보여줄 핵심 메시지, 제품 특징을 설명할 구간, 사용 장면을 제시할 이미지, 구매 전 궁금증을 줄일 정보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카드뉴스 역시 같은 기획을 짧은 화면 단위로 다시 구성할 수 있다.
제품의 소구점을 찾는 일은 장점을 가능한 많이 적는 것과 다르다. 기능, 사용 대상, 이용 상황, 가격과 편의성 가운데 고객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를 고르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제 정보와 함께 제시해야 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누구에게 판매하는지에 따라 강조할 메시지와 이미지가 달라지는 이유다.
성남 지역의 제조업체와 서비스 기업,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취급하는 상품과 고객층이 서로 다르다. 따라서 하나의 예시 문구를 그대로 복사하기보다 자신의 제품 정보에서 핵심 표현을 뽑아내고,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교육이 ‘내 제품’의 소구점을 먼저 찾도록 구성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 단계는 생성형 AI를 사용하기 전 사람이 맡아야 할 판단 영역이기도 하다. 상품의 실제 특성과 고객의 요구를 모른 채 이미지만 생성하면 보기에는 그럴듯해도 판매 메시지와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AI로 제품 연출 장면 만들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참가자가 자신의 제품을 어떤 공간과 상황에서 보여줄지 정하고, 생성형 AI로 연출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을 다뤘다. 촬영 환경이나 소품을 모두 갖추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AI 이미지는 상품의 사용 맥락을 시각화하고 여러 표현 방향을 빠르게 비교하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AI가 만든 연출컷을 실제 제품 사진처럼 사용할 때는 확인이 필요하다. 제품의 모양과 색상, 구성품, 크기와 사용 방법이 실제와 다르게 표현되지 않았는지 검토해야 하며,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장면은 수정하거나 설명을 덧붙여야 한다. 이미지의 완성도만큼 상품 정보의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AI 연출컷은 실제 상품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기본 사진을 모두 대체하기보다, 사용 분위기나 계절감, 공간 맥락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때 장점이 크다. 사업자는 생성된 여러 이미지 가운데 제품의 정체성과 판매 채널에 맞는 장면을 선택하고, 과도한 표현이 없는지 다시 살펴야 한다. 결과물을 고르는 편집 판단까지 포함돼야 AI 활용이 실무로 이어질 수 있다.
미리캔버스에서 상세페이지와 카드뉴스 완성
마지막 단계는 앞서 정리한 소구점과 AI 연출 이미지를 미리캔버스에 배치해 상세페이지를 완성하는 실습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는 핵심 문구, 제품 특징, 이미지, 카드뉴스 콘텐츠를 화면의 순서와 목적에 맞게 편집하는 전체 과정을 익히도록 구성됐다.
이 같은 제작 순서는 생성형 AI와 디자인 도구를 각각 따로 배우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기획, 이미지 생성, 편집을 하나의 과제로 연결하면 참가자는 도구 사용법뿐 아니라 결과물을 실제 판매와 홍보에 적용하는 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카드뉴스 콘텐츠를 함께 다룬 점도 상세페이지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 긴 상세페이지에 담긴 핵심 정보와 이미지를 짧은 카드 단위로 재구성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나 공지 채널에서 고객의 첫 관심을 끄는 콘텐츠로 이어갈 수 있다. 하나의 기획을 채널마다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부담을 줄이고 메시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특히 자체 마케팅 인력이나 촬영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반복 제작이 가능한 작업 흐름을 익히는 일이 중요하다. 새 상품이나 계절 행사에 맞춰 소구점과 이미지를 바꾸더라도 기본 구조를 다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세페이지 제작은 기획자, 촬영자, 디자이너의 역할이 나뉘던 작업이다. 생성형 AI와 온라인 디자인 도구는 이 가운데 일부 과정을 사업자가 직접 시도할 수 있게 하지만, 상품의 사실 정보를 확인하고 고객에게 약속할 내용을 결정하는 책임까지 자동화하지는 않는다. 교육의 의미도 제작 속도를 높이는 데만 있지 않고, 어떤 단계에서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지 경험하는 데 있다.
이번 교육은 AI가 상세페이지를 자동으로 대신 만들어 주는 수업이라기보다, 사업자가 제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핵심 가치를 정하고 AI와 디자인 도구를 제작 과정에 배치하는 실습에 가깝다. 빠른 생성보다 정확한 상품 정보와 일관된 메시지를 끝까지 유지하는 판단이 실제 활용도를 가르는 기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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