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가 화면 속 세계를 탐색하고, 학습 자료를 직접 들여다보며, 다른 앱의 기능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가 10월 27일 발표한 ‘지니 4(Genie 4)’는 가상 환경을 실시간으로 만들면서 주변 소리와 인물의 대화도 함께 생성하는 모델입니다. 28일에는 제미나이 4 카본과 학생용 몰입형 탐구, 연결 앱 플랫폼이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서로 다른 기능이지만 독자에게 닿는 변화는 연결돼 있습니다. AI의 설명을 읽는 데서 더 나아가 장면과 자료를 조작하고, 필요한 작업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다만 연구용 시험 공개와 실제 이용 가능한 기능이 섞여 있어, 발표 내용만큼 제공 범위도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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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는 데서 가상 공간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지니 4의 핵심은 이용자의 입력에 따라 장면이 계속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키보드로 시점과 이동을 조절하고, 자연어로 날씨를 바꾸거나 새로운 인물과 물체를 넣는 식입니다. 주변 환경의 소리와 음악, 상황에 반응하는 인물의 대화까지 가상 세계 안에서 생성합니다.

정해진 순서대로 재생되는 영상과는 활용 방식이 다릅니다. 창작자는 촬영 전에 카메라 위치나 조명, 인물의 움직임을 바꾸며 장면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제작자는 아이디어를 탐색 가능한 시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창작·교육·공학 등 여러 분야의 테스터와 활용 가능성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미나이 모델은 장면의 진행을 돕습니다. 공개된 설명에는 제미나이 3.8 플래시가 생성 중인 화면을 관찰하고 목표를 단계로 나누며, 입력이나 장면 변화에 맞춰 계획을 조정하는 방식이 담겼습니다. 지니가 모습을 만들고 제미나이가 진행을 돕는 구조입니다.

현재 지니 4는 선정된 테스터 대상 연구 미리보기입니다.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의 프로젝트 지니와 일부 개발 파트너로 제공을 넓힐 예정이지만, 일반 이용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오래 실행하면 물체의 모습과 위치가 달라질 수 있고, 복잡한 물리 작용이나 글자 표현도 개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생성되는 영상과 소리에는 AI 생성물 식별을 돕는 신스ID 워터마크가 포함됩니다.

제미나이 4 카본은 복잡한 개발·보안 업무에 초점

하루 뒤 발표된 ‘제미나이 4 카본(Gemini 4 Carbon)’은 가상 세계 생성 모델이 아니라 복잡한 추론과 장시간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작업을 위한 모델입니다. 구글은 취약점을 찾아 위험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보안 업무와 여러 단계의 개발 과제에서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자체 개발팀에서 카본이 며칠에 걸친 문제 해결을 이어간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는 회사 내부 관찰이며, 모든 이용자의 작업이 같은 시간과 성과로 끝난다는 보장은 아닙니다. 성능 지표 역시 평가 조건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카본은 일부 사이버 방어 담당자부터 제공하고, 페어윈드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접근을 확대하는 단계입니다. 개발자·기업·일반 소비자용 서비스에는 추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미 앱에서 이용하는 제미나이와 카본의 제공 상태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은 설명 속 대상을 직접 들여다봅니다

28일 제미나이 앱에 소개된 ‘몰입형 탐구’는 학습자를 위한 시각적 탐색 자료입니다. 학생 허브에서 실크로드 교역로를 따라가거나 제트엔진 내부, 번개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화면의 표시를 누르면 행성 규모에서 분자와 원자 수준까지 내용을 단계적으로 탐색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능은 지니 4로 수업을 자동 제작한다는 발표와는 별개입니다. 학생 허브에 마련된 탐구 자료를 이용하는 기능이며, 제미나이 채팅에서 바로 접근하는 방식과 음성 해설은 앞으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현재 지원 언어는 영어·인도네시아어·힌디어·브라질 포르투갈어·프랑스어·중국어 간체입니다. 다른 언어 이용자에게는 영어로 제공되므로 한국어 수업에서는 용어와 설명을 보완해야 합니다. 교사는 학생이 무엇을 조작했고 어떤 관계를 발견했는지 말로 설명하게 하는 활동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활용 제안이며 학습 효과가 입증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검색과 제미나이에서 앱으로 이어지는 작업

같은 날 공개된 ‘연결 앱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의 기능을 검색과 제미나이에 연결하기 위한 개발자용 미리보기입니다. 개발자는 앱을 등록하고 시험한 뒤 심사를 거쳐 검색, 제미나이 또는 양쪽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어도비·익스피리언·로칼리자·펠로톤의 연결 기능이 제미나이에서 제공 중이며, 검색에도 수주 내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캄(Calm) 연결은 앞으로 추가됩니다. 개발자와 시장별 접근은 단계적으로 넓히므로 국내 계정에 모든 연결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업데이트가 보여주는 방향은 AI와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범위의 확대입니다. 지니 4는 장면을, 몰입형 탐구는 학습 자료를, 연결 앱은 서비스의 작업을 다룹니다. 카본은 그 배경에서 복잡한 개발·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흐름입니다.

실제 도입은 지금 쓸 수 있는 기능부터 판단하는 편이 좋습니다. 창작자는 시안의 일관성을, 교육자는 설명의 정확성과 언어를, 기업은 연결 앱의 접근 권한과 실행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능의 이름보다 이용 가능한 범위와 사람이 검토할 지점을 먼저 정하는 것이 새 도구를 업무와 수업에 적용하는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