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잇이 2026년 상반기 한화갤러리아와 제휴해 전국 주요 지점에서 생성형AI 활용 특강을 운영했다. 교육은 대전 타임월드, 천안 센터시티, 광교, 진주 등 4개 지점의 문화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모두잇 대표이자 생성형AI 교육 전문가인 박옥경 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이번 과정은 하나의 도구를 소개하는 입문 강의에 머물지 않았다. 제미나이와 챗GPT를 중심으로 이미지와 음악, 사업계획서 PPT, 숏폼 영상, 동화책, 상품 홍보 웹사이트 등 수강생이 수업 시간 안에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을 주로 쓰는 시민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성인, 초등학생과 학부모까지 학습자의 연령과 목적에 따라 난이도도 달리했다.

대전·천안·광교·진주, 네 지점에 맞춘 과정

2월 공개된 한화 갤러리아×MODOIT AI 클래스 안내에 따르면 상반기 과정은 3월부터 5월까지 네 지점에 순차적으로 배치됐다.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AI 이미지·음악 만들기, 고품질 PPT 제작, AI 원스톱 영상 제작과 어린이 동화책 과정이 편성됐다. 진주점은 성인 대상 콘텐츠·영상 수업과 초등 대상 메타버스 뮤직비디오 제작을 함께 운영했다.

천안 센터시티에는 이미지·음악 콘텐츠와 원스톱 영상, AI PPT 과정이 마련됐고 성인과 초등 수강 시간을 나눴다. 광교점에도 성인 대상 AI 콘텐츠와 PPT 수업이 이어졌다. 모두잇은 지점별 수강층과 교육 시간에 맞춰 같은 생성형AI 주제를 생활형 창작, 업무 생산성, 어린이 창의 활동으로 세분화했다.

상반기 프로그램의 현장 반응은 후속 과정으로 이어졌다. 5월 안내글에는 3~5월 강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6~7월 네 지점에서 앵콜 강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단발성 체험에서 끝내지 않고 난이도와 결과물을 달리한 연속 과정으로 확장한 것이다.

‘설명’보다 ‘완성’에 무게를 둔 수업

대전 타임월드의 사업계획서 PPT 수업에서는 수강생이 제미나이, 챗GPT, 클로드를 활용해 창업 아이템을 정하고 개요와 목차를 구성했다. 이후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고 젠스파크에서 슬라이드로 시각화했다. 30~50대 수강생은 대전 로컬 먹거리 제안서를 실습 주제로 삼았고, 일부는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로 두 번째 결과물을 만들었다.

광교점 수업에는 15명이 참여해 2시간 동안 스마트폰으로 제미나이 활용법을 익혔다. 필요한 상품을 추천받고, 이름으로 삼행시를 만든 뒤 이미지를 생성했으며, 카나나를 이용해 정지 이미지에 움직임을 더했다. 초등학생이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등 연령대가 달라도 자신의 관심사를 콘텐츠로 표현하도록 수업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진주점의 AI 쇼츠 과정도 15명 규모로 진행됐다. 수강생은 제미나이로 다섯 장면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장면별 이미지를 생성한 뒤, 그록에 움직임과 내레이션을 지시해 짧은 영상을 완성했다. 앞선 이미지·음악 수업에 참여했던 학습자와 영상 제작이 궁금했던 신규 수강생이 함께 참여하면서 기초 과정이 후속 창작 과정으로 연결됐다.

지점과 연령은 달랐지만 수업의 공통 목표는 같았다. 생성형AI의 기능을 듣는 데서 끝내지 않고, 수강생이 자신의 주제로 결과물 하나를 완성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박옥경 강사는 도구별 결과 차이를 직접 비교하고,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맥락과 조건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강조했다. 제미나이와 챗GPT가 같은 질문에도 서로 다른 답을 내놓는 이유를 살피고, 생성 결과를 다시 선택·수정하는 과정을 수업에 포함했다. 이는 빠른 생성보다 사용자의 판단과 검토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 접근이다.

전국 다지점 경험, 기업 맞춤형 AI 교육으로

이번 사례는 기업 AI 교육을 기획하는 담당자에게도 참고가 된다. 여러 지역에서 같은 브랜드의 교육을 운영하려면 공통된 학습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참여자의 연령, 디지털 숙련도, 업무 목적에 맞춰 실습을 바꿔야 한다. 모두잇은 네 지점 운영을 통해 이미지·음악 입문, 문서와 PPT, 영상, 웹사이트 제작을 각각 독립 과정 또는 연속 과정으로 구성했다.

기업 교육에서는 이 구조를 직무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획·영업 조직에는 챗GPT와 제미나이를 활용한 조사, 보고서, 제안서 제작을, 홍보·마케팅 조직에는 이미지, 숏폼, 상세페이지와 웹사이트 제작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구성원의 AI 경험 수준과 교육 시간에 따라 기초 활용부터 실제 업무 결과물 완성까지 단계별 과정으로 설계할 수 있다.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생성 속도만큼 검토 기준도 중요하다. 사내 자료와 개인정보를 외부 AI 서비스에 입력해도 되는지, 생성된 문장과 이미지의 사실관계·저작권을 어떻게 확인할지, 완성물을 조직의 표현 기준에 맞게 누가 검수할지를 교육에 포함해야 한다. 생성형AI를 업무에 안착시키려면 사용법과 책임 있는 활용 원칙을 함께 다뤄야 한다.

모두잇은 챗GPT·제미나이 실무 교육을 중심으로 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의 대상과 목표에 맞춘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박옥경 강사는 조직이 해결하려는 과제와 참여자의 직무, 교육 시간, 원하는 산출물을 먼저 확인한 뒤 문서·PPT·이미지·영상·웹 제작 과정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기업강의 문의를 받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전국 지점에서 진행한 상반기 AI 특강은 생성형AI 교육의 성과가 ‘무엇을 들었는가’보다 ‘무엇을 직접 만들었는가’에서 확인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모두잇의 다음 과제는 이 다지점 운영 경험을 기업별 업무 맥락에 맞게 정교화하고, 교육 뒤에도 구성원이 스스로 결과물을 만들고 검증할 수 있도록 실행 체계를 남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