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운영하면 메뉴 개발과 판매뿐 아니라 사진 촬영, 홍보문 작성, 리뷰 답변, 예약 확인 같은 일이 계속 쌓인다. 생성형 AI가 이런 일을 줄여준다는 설명은 많지만, 어떤 도구를 어디부터 써야 하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비용을 내고 서비스를 도입하기 전에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소상공인 대상 무료 교육이 마련됐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안내하는 ‘2026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은 국비지원 방식으로 전국 5천 명을 지원한다. 교육 주제는 홍보 이미지·영상 제작, 상품 상세페이지와 브랜딩, 리뷰 답변과 고객응대, 매출·상권 데이터 활용, 광고와 온라인 판로, 반복업무 효율화 등 여섯 분야다.

과정은 두 가지다. 1일 과정은 4시간 동안 핵심 기능을 익히는 업종 특화 실습으로 네 개 과정이 운영된다. 패키지 과정은 여러 회차에 걸쳐 결과물을 만드는 20시간 프로젝트형 교육으로 세 개 과정이 마련됐다. 구글클라우드, 한국신용데이터, 뤼튼테크놀로지스, NC AI, 와디즈·미리디, 어도비 등이 과정별 운영에 참여한다.

카페에서 AI로 홍보와 매출 업무를 정리하는 소상공인
FIG.카페에서 AI로 홍보와 매출 업무를 정리하는 소상공인 · AI 생성 편집 이미지 · AI Public Journal

신청 전에 확인할 세 단계

오프라인 실습과 패키지 교육을 신청하려면 먼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의 AI 학습관에서 지정된 온라인 강의 한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그다음 소상공인24에서 원하는 교육을 신청하고, 선정 안내를 받은 뒤 참여하는 순서다.

신청은 소상공인 대표자 본인이 해야 한다. 대표자 명의 휴대전화 인증이 필요하고 한 사업체당 한 명만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과 교육지역, 일정은 운영기관과 기수마다 다르므로 신청 페이지에서 남은 자리를 확인해야 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온라인 강의도 있다. 7월 9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유튜브 ‘공사장TV’에서 라이브 강의를 제공한다. 온라인 라이브는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다. 다만 소상공인24에서 신청하는 정규 과정의 자격과 절차는 별도로 적용된다.

교육에서는 멋진 결과물을 한 번 만드는 것보다 반복해 쓸 수 있는 작업 방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리뷰 답변이라면 자주 나오는 문의를 유형별로 나누고, 가게의 말투와 환불·예약 규칙을 반영한 초안을 만든 뒤 사람이 확인하는 절차를 정할 수 있다. 홍보물은 실제 가격과 원산지, 행사 기간을 마지막에 대조해야 한다.

고객 전화번호와 주문내역, 결제정보를 일반 AI 서비스에 그대로 입력해서는 안 된다. 고객 의견을 분석할 때는 이름과 연락처를 지우고 필요한 문장만 사용해야 한다. AI가 작성한 이미지와 문구에 다른 업체의 상표나 저작물이 포함되지 않았는지도 게시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 AI 도입은 비싼 솔루션보다, 반복 업무 하나를 정확히 나누는 데서 시작한다.

이 교육에서 배울 점은 AI 도입의 출발이 비싼 솔루션 구매가 아니라 업무를 구체적으로 나누는 일이라는 것이다.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반복 업무를 하나 고르고, 교육에서 만든 템플릿을 일주일 동안 시험해 보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활용 효과는 시간과 품질로 기록할 수 있다. 리뷰 답변 작성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수정이 몇 번 필요했는지, 잘못된 정보가 들어간 적은 없는지를 메모하면 계속 쓸 도구와 중단할 도구를 구분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와 최종 검수 담당자를 함께 정하는 것이 소상공인이 AI 시대에 준비할 가장 기본적인 운영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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