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잇(주) 박옥경 대표 강사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AI강사역량과정을 진행했다. 장애인 구직자 가운데 교사와 강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업을 기획하고 강의자료를 제작하는 실습이다. ChatGPT로 강의 기획안과 수업자료를 준비하고, 미리캔버스로 프레젠테이션과 학습 보조자료를 만드는 흐름으로 구성됐다.
과정의 초점은 AI 도구를 익히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훈련 마지막 날인 9월 29일에는 참여자들이 희망 과목을 골라 15분 이내로 강의를 시연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과 실제로 설명해 보는 경험을 연결해, AI 활용 결과물을 수업으로 다듬어 보는 실습이다.
질문을 수업 계획으로 바꾸는 ChatGPT
강의 준비의 출발점은 무엇을 누구에게 가르칠지 정하는 일이다. ChatGPT를 활용해 강의 주제와 학습 목표를 정리하고 기획안과 수업자료를 준비하면, 막연한 아이디어를 수업 순서와 설명 내용으로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I가 만든 초안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학습자 수준과 수업 목적에 맞춰 확인하고 고치는 과정도 중요하다. 설명이 정확한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분량인지, 활동과 목표가 맞물리는지 살펴야 실제 강의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강의를 처음 설계하는 사람에게는 초안을 빠르게 마련하고 자신의 설명 방식을 점검하는 연습이 될 수 있다.
강의 기획안을 만들 때는 주제와 목표를 정한 뒤 도입, 핵심 설명, 활동, 정리의 흐름을 잡아볼 수 있다. ChatGPT에 학습 대상과 수업 시간을 알려 초안을 요청하고, 나온 내용을 강의자가 자신의 말과 경험에 맞게 고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AI는 생각을 정리하는 조력자가 되지만, 무엇을 남기고 어떤 예시를 쓸지 선택하는 일은 강의자가 맡는다.
프레젠테이션에 학습지와 퀴즈를 더하다
미리캔버스 실습에서는 강의 내용을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하고, 학습지와 복습 콘텐츠, 퀴즈 등 보조자료도 제작했다. 수업자료를 한 가지 형식으로만 만들기보다 강의 전후에 학습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여러 자료를 함께 설계하는 방식이다.
자료 제작 과정은 강의자가 전달할 핵심을 추리고, 학습자가 따라올 수 있는 순서를 정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화면에 내용을 많이 담는 것보다 한 장에서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분명히 하고, 학습지나 퀴즈로 다시 확인할 지점을 마련하는 편이 수업의 흐름을 잡는 데 유용하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은 수업 중 설명을 돕고, 학습지는 참여자가 직접 적거나 풀어 볼 내용을 제공한다. 복습 콘텐츠는 수업 뒤 핵심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퀴즈는 이해한 내용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자료마다 역할을 나누면 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대신 수업 전후의 학습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
9월 29일, 희망 과목으로 강의 시연
마지막 날의 15분 이내 강의 시연은 앞서 만든 자료를 실제 설명으로 연결하는 단계였다. 참여자는 희망 과목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기획안과 화면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설명 속도, 내용의 순서, 학습자에게 질문을 건네는 방법 등을 직접 점검할 수 있다.
강의 시연 뒤에는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수업 구성을 돌아볼 수 있다. 어떤 부분에서 설명을 더 풀어야 하는지, 자료를 어떻게 고치면 이해하기 쉬운지 확인하는 과정은 다음 강의를 준비하는 데 이어진다. AI 도구를 활용한 결과물을 완성으로 여기기보다, 사람 앞에서 전달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다듬는 연습이 강사 역량의 일부가 된다.
15분이라는 제한은 준비한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배열하고 핵심을 선택하도록 한다. 시연에서는 슬라이드의 내용뿐 아니라 도입에서 주제를 어떻게 소개하는지, 설명이 자료와 맞는지, 마무리에서 학습 내용을 어떻게 정리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피드백은 완성도를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수정 지점을 찾는 자료가 된다.
도구 활용에서 강의 실행까지
이번 과정은 ChatGPT를 활용한 기획과 자료 준비, 미리캔버스 기반 제작, 강의 시연과 피드백을 하나의 학습 흐름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코덱스의 기본 기능을 활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각 도구가 맡는 역할을 익히고, 강의 목적에 맞는 자료를 만든 뒤 직접 수업을 해 보는 구성이다.
AI는 강의 주제와 자료의 초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내용의 정확성과 학습자에게 적절한 표현을 판단하는 일은 강의자의 몫이다. 시연과 피드백은 도구 사용법을 실제 강의 역량으로 이어 주는 과정이다. 교사나 강사를 준비하는 구직자에게 AI 활용 교육이 의미를 가지려면, 결과물을 만들고 설명하고 개선하는 기회까지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
강의 준비 경험은 한 번의 자료 제작으로 끝나지 않는다. 초안을 만들고, 수업자료를 배치하고, 실제로 설명해 본 뒤 수정하는 순환이 반복될수록 강의자는 도구의 쓰임과 자신의 판단이 필요한 지점을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 이번 과정은 이런 흐름을 통해 AI를 수업 준비에 활용하고 강의 시연으로 점검하는 경험을 마련했다.
모두잇(주)은 교육 과정의 기획과 운영을 지원하는 교육 컨설팅 플랫폼 회사다. 이번 과정에서는 AI 도구 활용을 강의자료 제작과 수업 시연으로 이어가는 실습형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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