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주소를 다시 입력하세요.” 낯선 번호에서 이런 문자가 왔을 때 링크부터 누르면 이미 늦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지원 기기에서는 문자 내용을 동그라미로 선택해 사기 의심 신호를 먼저 살펴볼 수 있다.
구글은 10월 15일 공식 블로그에서 이 사용법을 다시 소개했다. 새로운 기능이 이날 처음 출시된 것은 아니다. 구글이 서클 투 서치와 구글 렌즈를 통한 의심 메시지 점검 기능을 발표한 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문자를 열고, 홈 버튼이나 탐색 막대를 길게
방법은 세 단계다. 먼저 의심스러운 문자를 화면에 띄운다. 서클 투 서치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홈 버튼 또는 화면 아래 탐색 막대를 길게 누른다. 그런 다음 확인하려는 문자 내용을 손가락으로 둘러 선택한다.
구글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화면에 나타나는 AI 개요는 메시지의 문구와 웹의 관련 정보를 함께 검토해 사기 가능성을 설명하고 다음 행동을 안내한다. 문자 속 링크를 열거나 발신자에게 답장하지 않아도 점검을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송·계좌·공공기관을 내세워 즉시 행동을 요구한다면, AI가 알려준 근거를 읽은 뒤 해당 기관의 공식 앱이나 직접 확인한 전화번호로 사실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문자에 적힌 연락처나 주소를 그대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
결과가 안 보이거나 ‘안전’해 보여도 방심은 금물
구글은 점검 결과와 기능 제공 여부, 기기 호환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힌다. 2025년 발표에서는 시스템이 응답 품질에 충분한 확신이 있을 때 관련 안내가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AI 개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 문자가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다.
AI 분석도 수사기관의 판정이나 거래 안전 보증은 아니다. 의심 신호가 표시되면 링크를 누르지 말고 발신 기관을 독립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미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했다면 관련 계정과 금융기관의 공식 신고·차단 절차를 바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클 투 서치가 없는 기기라면 구글 렌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의심 문자를 캡처하고 구글 앱에서 렌즈를 연 뒤 캡처 이미지를 선택해 검색하면 된다. 이는 사용자가 직접 메시지를 골라 점검하는 방식이다. 새 메시지 알림을 자동 분석하는 안드로이드의 별도 ‘사기 감지’ 기능과는 구분해야 한다.
핵심은 AI의 설명을 확인의 출발점으로 쓰는 것이다. 낯선 문자의 링크를 누르기 전에 한 번 멈추고, 앱 안에서 문구를 살펴본 뒤 공식 채널에서 사실을 재확인하는 순서가 필요하다.
자세한 사용 순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공식 도움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의 화면 구성은 안드로이드 공식 시연을 참고했다. 10월 15일 구글 사용법 소개와 2025년 12월 기능 발표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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