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는 한 단어를 신앙처럼 반복한다. AGI. 인공일반지능. 그러나 이 단어의 정의를 물으면 모두가 입을 다문다. 정의가 없는 목표는 목표가 아니라 마케팅이다.
지난 3년간 모델은 분명히 좋아졌다. 더 길게 쓰고, 더 자연스럽게 말하고, 더 자신 있게 틀린다. 문제는 마지막 항목이 첫 두 항목과 함께 자란다는 데 있다.
“우리는 기계가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기를 멈춘 순간을 AGI라 부르게 될 것이다.”
벤치마크는 점점 무의미해진다. 시험을 통과하도록 훈련된 학생에게 시험 점수를 묻는 일과 같다. 진짜 질문은 따로 있다. 이 시스템은 누구의 이익을 위해 작동하는가?
진보라는 이름의 안개
기술 낙관론은 늘 같은 구조를 가진다. 곡선을 그리고, 그 곡선을 연장하고, 연장선이 닿는 지점에 유토피아를 그린다. 하지만 곡선은 약속이 아니다.
모두잇이 이 매체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AI를 미워하지도, 숭배하지도 않는다. 다만 정확하게 보려 한다. 그것이 오늘 가장 급진적인 태도다.



